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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0 2009. 5. 22. 04:00꼬맹이의 독백
(사진) 2008 여름.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2002년 갓 중학교에 입학해서 적응이 되어갈 무렵 나는 왠일인지
초등학교를 다니는동안 또래 남자아이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했었다는 사실과
담임 선생님 책상이 육학년 오반 교실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불과 몇개월 전 일들이 까마득해졌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고등학교때의 일들이 까마득해진 지 오래다.
난 학교 다니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재잘대는 친구를 귀찮아하던 나는 외톨이가 아니었을까?
선생님은 나를 어떤 학생으로 생각했었을까?
난 왜 일요일만 되면 열심으로 두손모아 슬퍼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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