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choheeher

Rss feed Tistory
2011-2013 2011. 4. 14. 02:26

나는 큰딸

가족과는 분명히 떨어져 있는데

나는 항상 가족으로부터 무언가 해야할 일을 얻게 된다.


집안의 일을 원격 조종으로 처리하거나 분쟁을 해결하게 되는, 해야만 하는 큰딸.

이 나이쯤 되니 때로는

아빠의 등을 토닥여 드리고

엄마의 고민을 들어주고

여동생의 우울함을 받아주고

남동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그런 존재.


나는 항상 크고 작은 벽에 부딪혀가며

모든 걸 선두에서 겪어가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

감싸줘야 하는

아직도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성공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큰딸.

'2011-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상  (0) 2011.04.19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0) 2011.04.18
<길> 고은  (0) 2011.04.12
아프니까 청춘이다  (0) 2011.04.03
슬픈 일주일  (0) 2011.02.23
,
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