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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3 2011. 4. 26. 02:11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 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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